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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북핵 중단과 제재 완화의 교환’과 남북·미·중 4자 대화를 제안했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는 가운데 북·미 대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협상의 문턱을 낮추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뒤이어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 발표자료에는 북한 비핵화 목표가 담기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남북 및 주변국의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북·미 대화 재개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7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앞두고 뉴욕타임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서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별다른 실효성이 없는 대북 제재와 추가적인 핵무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개발 동결을 맞바꾸는 것은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대북제재 완화와 핵 개발 동결의 교환을 북핵 해법의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한반도 평화 체제는 오랜 기간 남북은 물론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도 그 필요성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논의해 온 핵심 과제”라며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고,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 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를 출발점으로 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을 보다 구체화해 제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이라도 북핵 개발 중단과 제재 완화를 맞바꾸자는 제안은 북·미 협상의 문턱을 낮춰 대화 여건을 조성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북한이 각종 담화를 통해 비핵화 요구를 일축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북한 ICBM 개발 중단을 거론한 것은 미국 측을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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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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